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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숱한 패배와 좌절 속에서도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진출 및 통산 11회 본선의 위업을 쌓았다. 카타르에서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역대 월드컵 남미 팀 상대 첫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남미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월드컵에서 34경기를 치러 유럽 팀을 상대로 5승, 아프리카 팀에게 1승을 거뒀다. 그러나 남미와 북중미 팀을 상대로는 2무 6패의 성적을 거뒀다. 만약 H조 예선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제압한다면 역대 월드컵 남미팀 상대 첫 승리가 된다.
한국 축구는 예선 2차전 가나에게 승리할 경우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첫승의 역사도 쓰게 된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거둔 6승 가운데 조별리그 첫 경기 3승, 3차전 2승, 16강전 1승 등이 있다. 예선 2차전 승리 역시 지금까지 없었다. 우루과이·가나에 연승을 거둔다면 2018 러시아 대회 독일전부터 월드컵 첫 3연승의 금자탑도 쌓게 된다.
다만 과정은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난망'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개막 직전 한국이 포함된 H조 전력을 분석하면서 손흥민(30·토트넘)과 이강인(21·마요르카) 등을 주목해야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 CBS는 한국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4를 얻어 조3위가 될 것을 예상했다. 우루과이와 비기고 가나에 승리를 거두지만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는 패할 것이란 전망이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각각 조 1·2위로 16강에 오르고 이를 위협할 복병은 가나로 꼽았다.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대표팀의 사기는 높다.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후 강도 높은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왔다. 벤투 감독의 지휘하래 17일과 19일에는 하루 두 차례씩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겨울이지만 카타르의 한낮 기온은 섭씨 30도 중반을 넘나든다. 폭염에 훈련 일정을 조정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16강 진출의 의지를 불태웠다. 개막일인 20일에는 휴식을 취하며 결전을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21일 오전에는 조별리그를 치를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을 차례로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