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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개막전으로 치러진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긴 에콰도르보다는 카타르에게 더 시선이 가는 경기였다. 6만7372명이 구장을 가득 메워 열띤 응원전을 펼쳤음에도 개최국 카타르는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930년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진 것은 이번 카타르가 최초다. 92년간 이어오던 개최국 첫 경기 무패 기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22차례 치러진 개최국 첫 경기는 역대 16승 6무 무패를 합작한 바 있다.
카타르는 패배와 더불어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하는 졸전을 벌였다.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러시아)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카타르는 자국 대회의 흥행을 위해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벌였으나 오명들만 남긴 채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반면 에콰도르는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에콰도르의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은 5승 1무 5패다.
에콰도르는 전반 3분 만에 골을 넣었으나 이번에 FIFA가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쉬움을 삼키기도 잠시 에콰도르는 전반 16분 발렌시아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던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렌시아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첫 경기부터 멀티 골로 환호했고 카타르는 90분 동안 끝내 유효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