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금관이 출토된 능묘 중 가장 작은 무덤 허리춤에서 출토된 금령(금방울) 때문에 금령총이라는 이름을 얻은 신라 능묘에 대한 것이다.
금령총은 일제강점기 22일 만에 조사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로서는 드물게 충실한 발굴보고서가 발간돼 이후 신라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이유로 국립경주박물관은 유적을 새롭게 조망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발굴을 진행했다. 재발굴 결과, 금령총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지름 30여 m의 무덤임이 밝혀졌다. 또 호석 밖에서 출토된 제기와 공헌 물, 이를 담은 큰 항아리 등을 분석해 당시 제사의 모습도 복원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 '금령총,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를 시작으로 1부 '1924년 : 금령총, 세상에 드러나다'와 2부 '내세로의 여정을 같이하다'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특별전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도 함께 마련한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열리는 이 특별전에서는 금령총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 5개가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이번 전시가 신라 능묘와 신라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크게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금령총의 역사적 의미를 넘어갑자기 가족의 품을 떠나버린 어린 영혼에 대한 부모의 슬픔과 염려를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