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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제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의 뛰어난 연비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비자들을 하이브리드차로 이끌어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도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오토쇼'에서 열린 오토모티브뉴스 콩그레스에서 "자동차 산업이 과도기에 있다.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미래로의 전환을 제공한다"고 언급하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투자 전략을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가 이미 수익을 내고 있고 미국 시장 점유율 증가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경영진은 하이브리드와 같은 과도기적 차량도 미국에서 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 하이브리드차량 구매자가 내일의 현대 전기차 구매자"라고 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동시 투자가 다른 브랜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하이브리드 투자 규모를 밝힌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투자에도 힘을 실을 것을 분명히 해 향후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가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국내외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만2622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해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35.9% 증가한 수치다. 1~10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수요 부진과 부품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는 29.8%나 증가했다.
국내 역시 하이브리드 확장세가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10만3642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하이브리드 판매량(90만8240대)을 21% 이상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년 전인 2019년 연간 하이브리드 판매량(50만6047대)보다 118%나 늘었다.
부품난에 수요 증가까지 겹치자 현대차 하이브리드차량 대기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 4월 11개월 이상이었던 예상 납기가 11월 현재 24개월 이상으로 늘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12개월이었던 예상 납기가 7개월 새 24개월 이상으로 길어졌다.
기아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기간은 지난 4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축소된 수준이지만 스포티지, 쏘렌토 등은 16~18개월 수준으로 여전히 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