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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는 재적 총 256명 중 찬성 220명, 반대 51명, 기권 5명으로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한 지 119일 만으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오 후보자는 "저에 대한 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된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법관의 임무를 마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법관 공백에 따른 사건 적체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은 전임 김재형 전 대법관이 올 9월 퇴임하면서 수십 건의 사건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 특히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출석하는 전원합의체 역시 3개월 가까이 열리지 못하다가 이날 대법관 11명이 참여한 채로 재개됐다.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대법관으로 취임한다. 대법원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오 후보자의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