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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12년간 경주엑스포대공원 공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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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국 기자

승인 : 2022. 11.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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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꽃 공연1
(재)국립정동극장이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태양의 꽃' 마지막 공연을 하고 있다./제공=경주엑스포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브랜드 공연으로 한 축을 담당하던 (재)국립정동극장이 '태양의 꽃'을 마지막으로 경주 상설공연을 마감했다.

정동극장의 경주 상설공연은 2011년 7월 '신국의 땅'으로 첫 브랜드 공연을 시작한 이후 이달 27일 올해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12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주 상설공연은 경주지역 브랜드 공연 제작을 통해 경주의 문화·관광 산업의 발전 도모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을 통한 국내외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정동극장과 경주시의 양해각서(MOU)체결로 시작됐다.

2011년 첫 경주지역 브랜드 공연인 '신국의 땅'을 시작으로 2014년 '찬기파랑가', 2015년 '바실라', 2018년 '에밀레', 2020년 '월명', 2021년 '용화향도', 2022년 '태양의 꽃' 등 지난 10여 년간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공연예술을 이끌어 왔다.

이들 공연은 신라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창작 작품으로 경주의 역사문화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속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 공연 기간 동안 꾸준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기획해 공연 관람의 진입 장벽을 낮춰 경주지역의 문화 활성화와 공연예술 저변 확대에 앞장섰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2년간 4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신라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경주브랜드 공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객석 나눔 사업을 비롯 야외 무료공연 이벤트인 '정동 시티프로젝트 인 경주', 학교 밖 문화예술 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정동극장의 경주 상설공연이 막을 내리게 된 것은 정부의 문화예술 사업 지원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립정동극장은 정부의 관광기금(2011~2015)과 문화예술진흥기금(2016~2022), 경북도와 경주시의 보조금으로 경주 상설공연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경주 상설공연을 위해 정동극장에 직접 지원되던 예산이, 경북도로 지원(지방 이양)됨에 따라 정동극장이 더 이상 공연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정성숙 정동극장 대표는 "지난 12년간 경주 상설공연을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경주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동극장이 시행하던 경주지역 브랜드공연사업이 내년부터 지방정부로 이양됨에 따라 지역 색채가 더욱 강화된 지역 브랜드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예술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정동극장의 경주 상설공연이 막을 내려 아쉬움이 크지만 경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정동극장을 대체할 전통예술 공연을 발굴해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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