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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자금조달 나선 식음료업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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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2. 12. 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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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금리 7.4%대→5.5%대로 하락…올 3월 3%대 초반보다 높아
하이트진로홀딩스 “운영자금 확보…약정한도 내 발행한 것”
롯데제과·오뚜기 “여유자금” 아워홈·롯데칠성 “대환대출”
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송의주 기자songuijoo@
주요 식음료업체들이 고금리 상황에서도 여유 자금 확보, 대환대출 등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자금 조달 규모가 수백억원에 불과해 이자비용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들 기업의 안정적인 부채 관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업어음(CP) 59일 이하 금리는 연 5.54%를 기록했다. 단기자금 시장지표인 CP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로 지난 달 28일 7.48%까지 치솟았지만, 금융당국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는 등 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서면서 5%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지난 9월까지만 해도 3% 초반대에 머문 것과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 롯데제과, 아워홈 등 주요 식음료업체들은 단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CP를 발행했는데, 공통적으로 부채 관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 5일 50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신용등급 AA-로, 만기일은 내년 1월 5일이다. 지난 11월 21일엔 신용등급 AA+에서 5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 CP 만기일은 오는 21일이다. 이번 하이트진로홀딩스의 CP 발행은 약정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한도대출로, 은행을 통해 일정 금액을 지속 발행해 왔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올해 1월, 6월 각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표면금리는 각각 3.405%, 4.850%며, 발행가액은 각각 500억원, 200억원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계자는 "약정 한도 내 발행하는 CP여서 최근 금리와는 무관하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개월 만기 CP를 지난 달 14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엔 세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해 35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17일엔 표면이자율 2.945%, 3.039%로 1000억원씩 조달했는데, 같은 달 28일 1500억원을 조달할 시기엔 표면이자율이 3.186%로 소폭 올랐다.

오뚜기는 지난 10월 21일 3개월 만기 CP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건인데, 금리가 매년 갱신이 되면서 올라갔다"며 "상환 계획 등은 아직 결정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은 기존 빚을 갚기 위해 CP를 발행했다. 아워홈은 지난 달 7일 3개월 만기 CP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아워홈이 계약했던 대출 상품이 3개월 단위로 차입하는 조건으로 발행한 것이어서 총 차입금 변동은 없다. 롯데칠성음료도 대환대출 용도로 지난 10월 20일 1년 만기 CP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식음료 업계에선 CP 발행에도 부채관리엔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입금 등으로 인해 발생된 부채가 더 크고, CP 발행으로 인한 조달한 금액은 크지 않다"며 "안정적인 부채관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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