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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키우는 롯데제과, 3년내 수출 비중 두 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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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2. 12.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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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 2021년 3.5%→2025년 최대 7% 확대 전략
내년 파키스탄 분유시장 진출…글로벌 빅 브랜드 M&A 검토
롯데푸드 식품, 제과 거래선 통해 수출 확대 계획
"해외 브랜드 중 일부 정리…브랜드 슬림화 통해
사진3_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인사 인사말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초코파이·빼빼로 등 메가브랜드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옛 롯데푸드 제품 수출 확대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수출 비중을 2021년 대비 최대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내수 중심으로 운영했던 롯데푸드 제품들의 수출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1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파키스탄에서 분유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제과 매출(내부 관리 기준)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을 3.5%(2021년)에서 최대 7.0%(2025년)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빅 브랜드 인수합병(M&A)을 검토하는 방안도 롯데제과가 해외사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는 지난 7월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통합 롯데제과' 출범식에서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수출 품목 및 지역 확대 전략을 꺼냈고, 파키스탄 분유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 옛 롯데제과 및 롯데푸드의 거래선을 조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 몽골·카자흐스탄에서 식자재·캔햄 등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수출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롯데제과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옛 롯데푸드 제품 수출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옛 롯데푸드의 수출 비중은 1.8%로, 같은 기간 옛 롯데제과(6.8%)보다 낮다. 옛 롯데푸드가 유지·식자재 등을 판매하는 B2B(기업 간 거래) 중심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롯데푸드가 현재 약 20개국, 50개의 거래선을 통해 수출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롯데제과가 70여개국, 200여개의 거래선을 보유했던 것도 수출 확대에 자신감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옛 롯데제과와 가정간편식(HMR), 냉동식품, 유지 등을 보유한 옛 롯데푸드 브랜드를 더해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초코파이·빼빼로·자일리톨 등 롯데 메가 브랜드를 집중해 해외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옛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등 8개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 반면, 미얀마 법인을 제외하면 건과·빙과에 포트폴리오가 한정돼 있다"며 "옛 롯데푸드의 빙과·유가공·HMR 등 제품군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현지 브랜드 슬림화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해외 437개 브랜드, 1846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데, 사업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과감하게 정리할 방침이다.

다만 국내와 다르게 해외사업에서 품목수를 줄일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현재 롯데제과는 건과 품목수를 582개(2021년 12월)에서 457개(2022년 9월)로, 빙과 품목수를 700개(합병 전)에서 303개(2022년 12월)로 줄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외에서 롯데 브랜드를 좀 더 육성하는 동시에 정리도 하는 브랜드 슬림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어떤 브랜드를 정리할 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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