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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10일(현지시간) 벌어진 모로코와 대회 8강전에서 0-1로 지며 보따리를 쌌다. 이날 호날두는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 시간 뒷공간을 파고들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는 오열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호날두는 관계자의 위로를 받으며 복도를 걸었고 쏟아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눈가를 손으로 가리기도 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면서 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이지만 이번 대회 호날두는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었다. 실전 감각이나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전 소속팀들과 갈등을 빚는 등 '트러블 메이커' 신세로 전락했다. 논란은 대표팀에서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동료들과 화합하지 못했고 페르난도 산토스(68) 감독과 사이도 틀어졌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득점은 가나전 페널티킥 골이 전부였다. 나이와 현재 기량을 감안할 때 호날두의 월드컵은 '새드 엔딩'으로 끝이 났다. 대회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방출된 뒤 무적 신분인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이적설이 나도는 상황이다.
반면 메시는 네덜란드와 8강전 '1골·1도움' 등 여전한 위용을 뽐냈다. 결과적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에 1-2로 일격을 당한 것이 보약이 됐다. 이후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4강까지 순항했다. 특히 이번 대회 5경기 4골·2도움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매치에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한 메시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4회)를 넘어 집계가 시작된 1966년 이후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또 월드컵 통산 10골로 아르헨티나 역대 1위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역사도 새로 쓰게 된다. 8강까지 본선 24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24경기)와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다. 4강에 오른 이상 마테우스와 동률을 예약해놓았고 나아가 결승이나 3·4위전까지 치를 수 있어 신기록을 앞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