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정성필, 내년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 유지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및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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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밀 및 비즈 솔루션 개념의 사업 확장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단체급식 부문에서 대형사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의 내년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효율성'이다. 단순히 몸집을 불리는 것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앞세워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익성과 효율성은 정성필 대표를 드러내는 키워드다. 정 대표가 옛 CJ헬로비전 및 CJ CGV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CJ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이어서다.
그는 2018년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CJ푸드빌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는데, 같은 해 투썸플레이스 분리매각을 실시해 자본잠식상태에서 빠져나왔다. 적자 점포를 정리하고 이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를 철수하면서 CJ푸드빌 적자규모가 450억원(2018년)에서 39억원(2019년)으로, 같은 기간 동안 부채비율이 6000%에서 6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2020년 12월 CJ푸드빌에서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이동하면서도 이 같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유지했다. 부실사업을 청산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냈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 3분기에 국내 식자재유통업체 프레시원미트, 형제푸드에 이어, 중국 식자재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 트레이드를 정리했다. 대형 고객사 수주에 나서면서 매출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CJ프레시웨이는 이 같은 정성필식 사업개편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0.1%(2020년 9월 말)에서 3.9%(2022년 9월 말)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원가율은 86.1%에서 81.4%로 줄인 효과가 컸다.
내년에도 이 같은 경영기조는 유지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면, 내년엔 지금까지 세팅해 놓은 사업부문들의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투자는 유지한다. 올 9월말 기준 신규 물류센터 건립에 117억원, 단체급식 점포 시설에 138억원을 투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동탄센터는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오픈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물류센터를 통해 유통사업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나섰다. 지난 6월 마켓보로 지분 27.48%, 지난 9월 한그루 지분 15.0%를 인수한 것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베이스화, 식자재 관련 사업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고객 솔루션 위주의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회사는 솔루션 사업을 한 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한편,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 부문의 경우 소형보다는 대형사가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내년엔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하고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영업실적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밀 솔루션, 비즈니스솔루션을 통한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기반 시장 공략으로 지배력 확대 및 고객 락인(잠금)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