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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책 ‘일부’ 수정…사실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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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2.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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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CONOMY/BOJ <YONHAP NO-2615> (REUTERS)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며 20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3엔대로 하락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며 사실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0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0%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폭을 기존의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단기금리는 -0.1%를 유지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장기금리 변동 폭을 ±0.2%에서 ±0.25%로 넓혔는데, 1년 9개월 만에 다시 폭을 확대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인상이라고 진단했다.

또 장기 국채 매입 규모는 내년 3월까지 1개월에 7조3000억엔(약 71조원)에서 9조엔(약 8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그간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달리 금융완화·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해왔는데, 이는 역사적인 엔화 약세를 유발했다. 지난 10월 21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급격한 엔저로 에너지와 원자재 등 수입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와 기업이 타격을 받자 일본은행이 기존 기조의 선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축소 발표에 장기 금리는 오후 한때 0.460%까지 상승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3엔대로 하락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한때 800엔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시장 기능 개선을 위한 것으로 금리인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향후 장기금리의 더 큰 변동 폭 확대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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