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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코인 시장…바이낸스發 악재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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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2. 12.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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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차트 캡쳐./제공=코인마켓갭
FTX의 몰락 여파와 함께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의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감사 중단 선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마자르가 바이낸스와 감사 중단을 선언 후 하루 새 약 700달러가 떨어졌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갭 기준 15일 오후 9시 15분 기준 1만7710달러(한화 2258만원)였던 비트코인은 16일 오후 11시 5분 기준 1만6981달러(한화 2167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20일 오전 7시 55분 1만6406달러(한화 2093만원)로 최저점을 찍고 회복했으나 여전히 15일 기준 일주일새 5.06%떨어진 1만6880달러(한화 2155만원) 대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닷새 만에 반등하며 2200만원대로 돌아왔으나 22일 오전 8시 52분 기준 업비트에서 0.42% 떨어지며 2191만 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0.21% 떨어진 2189만 3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0.28% 하락한 158만원 1500원,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0.13%하락한 158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큰 가상화폐로 비트코인과 같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전날 96원을 기록한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0.31% 떨어진 95원을 기록했으며 빗썸에서 0.28원 오른 95원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받아오던 도지코인의 하락은 일론머스크의 트위터에서의 퇴진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 19일 머스크가 트위터 대표직 사의에 대해 묻는 투표가 개시된 후 하루 동안 4% 가량 추가 하락했다. 코인마켓갭 기준 19일 오전 12시 25분 기준 0.07801달러(한화 99원)였던 도지코인은 19일 23시 55분에 0.07691달러(한화 97원)로 떨어졌고, 20일 오전 7시 35분 기준 0.07091달러(한화 89원)를 기록하며 하루 새 0.08달러나 하락했다.

마자르의 감사 중단 배경에는 FTX 파산과 관련이 있다. 마마스벤처스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한 FTX의 내부 통제 부실이 드러나자 기관투자자의 투자 대상에서 가상화폐가 배제되는 양상이 관측됐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자 각 거래소들은 글로벌 회계법인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해 재무 안정성을 입증하려 했다. 이에 마자르는 감사를 진행하던 중 준비금 증명 보고서가 대중에 이해되는 방식이 우려된다며 바이낸스 및 크립토닷컴, 쿠코인, 바이낸스 등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와 업무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한 '공포·탐욕지수'는 22일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난센 대변인은 "바이낸스의 준비금 보고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준비금 증명 감사를 위해 다른 회계법인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딜로이트, 언스트앤영, KPMG,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빅4 회계법인은 감사를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후오비도 준비금 증명 약 30억 달러 중 43.3%가 후오비 자체 토큰인 HT로 알려지며 재정 건전성의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취약한 거시경제와 가상화폐 감사로 인해 코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한화 2040만원)선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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