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기부와 맞손…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22일 '중소기업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금감원, 중기부, 은행연합회 등 참석

/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영 위기에 봉착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영 중기부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금감원·중기부·은행연합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과 금리 할인, 만기 연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은행은 기업·산업·농협·수출입·국민·신한·우리·경남·대구은행 등이다.

중진공은 은행으로부터 추천받은 기업에 금융 지원과 경영 개선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추산한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60억원이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은행권은 영업점 등에서 중진공 지원 제도를 홍보하고, 중진공은 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타당성 심사 생략, 가점 부여 등을 지원한다.

이 원장은 "중소 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은행권이 연간 100개 기업을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은행권과 정부 기관과의 협업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도 "정부의 다양한 재기 지원 정책과 금융권의 금융 지원 사업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은행 부행장들은 "중소기업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잘 준비토록 지원하는 것이 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틀인 만큼 이번 협업안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