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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행정·경제 수도 베이징·상하이 코로나 대재앙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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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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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연내에 시민 절반 확진될 가능성 농후
위드 코로나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의 본격 실시로 대재앙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일부 도시의 거리에 나붙은 포스터를 보면 분위기를 잘 알 수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국의 행정·경제 수도인 베이징과 상하이시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실상 폐기된 지난 7일 이후 빠른 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의 최대 진원지가 되고 있다. 완전 대재앙에 직면하게 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당분간 상황이 빠르게 호전될 것 같지도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베이징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방역 전문가들의 최근 주장을 들어보면 최소한 전체 시민들의 60% 전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말까지는 거의 80% 가까운 시민들이 감염되는 것은 거의 필연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전국의 의료인력 상당수가 최근 베이징으로 대거 집결하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것은 이로 보면 단순한 유언비어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상하이의 상황 역시 상당히 급박하다고 봐도 좋다. 시내 푸퉈(普陀)구 소재의 더지(德濟)병원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린 글을 보면 올해 내에 전체 시민 2500만명 중 절반이 확진자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보다는 사정이 좋으나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이와 관련, 상하이 민항(閔行)구의 의료계 종사자 천하이(陳海) 씨는 "이제 내 주위에는 확진 경험이 없는 지인들을 찾는 것이 더 어렵게 됐다. 확진될 경우 상당한 수준의 면역력이 생기게 되는 만큼 걸리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면서 현지의 코로나19 창궐 분위기를 설명했다.

두 대도시가 이 정도라면 전국적인 창궐 현황이 엄청나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에 대해서는 대만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3600만명을 넘어서면서 누적으로는 2억5000만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중국 방역 당국의 문서를 살펴볼 경우 상황이 진짜 가공할 만하다. 전국에 안전지대가 없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들이 정점을 지나 점차 안정적인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전 중국인의 90%가 감염될 것이라는 분석이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설로 통한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전국의 대재앙은 이제 본격적인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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