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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설날 전후 정점, 2월부터는 안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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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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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구의 90% 확진' 암울한 분석도 대두
Gaofeng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한 병원 내부 모습. 코로나19에 확진된 발열 환자들이 병실 밖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제공=신징바오.
최악을 향해 달려가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국면이 내년 1월 22일의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전후해 정점에 이른 다음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경우 확진자 규모는 전 인구의 약 90%인 12억6000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도 상당한 수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5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부터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쩡광(曾光) 전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를 비롯한 방역 전문가들이 베이징에서만 이미 전체 시민의 절반 이상이 확진됐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하루 고작 3000∼4000여명의 확진자를 발표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는 않으나 현명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피해를 입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의 주장을 보수적으로 참고해 보더라도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한 지난 7일 이후 매일 수천만명이 확진되고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일부 언론에서 이달에만 전국에서 2억5000만명이 확진될 것이라고 추산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닌 것이다.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봐도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상하이(上海)시를 우선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시 방역 당국이 크라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전후해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2500만명 시민에게 권유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테슬라가 최근 다시 1주일 동안의 휴업을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 1000만명 남짓의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는 하루에 약 30만명 정도가 확진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순하게 계산해봐도 향후 한달 내에 전체 시민이 모두 확진된다는 결론은 가볍게 나온다.

문제는 감염 폭풍이 아직 정점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인구 유동이 대폭 늘어날 춘제 전후가 정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진짜 정점에 이르러 안정 국면에 접어든다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부정적인 관측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중국은 내년 상반기 내내 어려움에서 탈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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