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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4회 단독 공연 '그루브 백(GROOVE BACK)'을 개최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3년여 만에 열린 공연으로 박진영은 "지난 3년 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렸고 여러분의 표정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춤추는 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가수는 이렇게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없다면 공연을 못한다. 제게 와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대를 크게 감싸는 듯한 피라미드형 구조에 밴드가 자리해 마치 관객이 거대한 라이브 라운지에 초대된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등장한 박진영은 무대를 천천히 누비며 존재감을 확인했고 그루브 파티 시작을 알렸다.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 (Feat. 제시)', '그녀는 예뻤다'로 댄스 감각을 자극했고 '업타운 펑크'와 '그루비 백'으로 관객의 흥을 높였다. 또한 '난 여자가 있는데',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 '니가 사는 그집'은 물론 김건모의 '첫사랑'에 '날 떠나지마' 등으로 끈적한 그루브를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베이스, 기타, 건반, 드럼, 코러스 등 세션 사운드를 하나하나 짚어 들려준 그는 한국인의 정서를 읽은 깜짝 무대 송대관의 '네박자'를 부르기도 했으며 가수 선미와 함께 한 '웬 위 디스코'와 원더걸스의 '노바디', 자신의 히트곡 '허니'를 연이어 선사했다.
그루브를 타고 타고 시간 여행도 펼쳐졌다. 박진영은 자신의 음악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준 아티스트로 마이클 잭슨, 퀸시 존스, 프린스를 비롯해 엘비스 프레슬리 역시 특별한 영감을 줬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부터 여러분과 50년 전 1970년대 사막 도시 라스베이거스로 시간 여행을 떠나겠다"며 바로 무대 위에서 매무새를 가다듬고 엘비스 프레슬리다운 복장을 갖춰 입고 스탠드 마이크 앞에 서 환호성을 자아냈다. 펄럭이는 나팔바지에 현란한 스텝을 밟으며 당대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또한 자신의 곡 '청혼가' '피버' '스윙 베이비'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 등의 무대로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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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매 공연마다 28곡의 세트리스트를 리얼 라이브로 선보인 박진영은 "이렇게 다시 여러분을 뵙는 날이 와서 너무 기쁘다. 제가 만 51세에 내년 봄에는 데뷔 만 29년이 된다. 하루에 밥을 한 끼만 먹고 2시간씩 운동하고 노래와 피아노 연습을 계속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오늘 와주신 분들이 내년에도 공연장을 찾아와주셨으면 하기에. 제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뿐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성공을 해도 제게 공연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이 값지고, 안 하고는 못 살겠다"며 무대를 향한 진심을 표했다. "제가 지난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대 위에서는 속일 수 없고, 제가 그간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무언가를 하는데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이 서지 않으면 지치기 마련인데, 저는 20대에 빠르게 성공하면서 사춘기도 늦게 온 것 같았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음악을 오래 하고 싶고 다들 어렵다고 하는 '만 60세까지 댄스 가수를 해보겠다' 결심이 섰다"며 목표를 밝혔다. "4일 연속 공연을 한다 했을 땐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여러분 응원 덕에 마지막날까지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를 정도다. 제 환갑은 2031년 12월이다. 오늘 공연부터 환갑까지 딱 10번 남았다. 10번 더 와달라.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며 "공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내년 12월에 만나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