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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랑 외교 상징 친강 신임 외교부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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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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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과 주미 대사 역임
중국의 글로벌 대외 전략인 이른바 전랑(戰狼·싸우는 늑대) 외교의 상징적 인물인 친강(秦剛·56) 주미 대사(56)가 신임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재임했던 왕이(王毅·69) 전 부장은 향후 정치국 위원으로 이동, 중국의 외교 전략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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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 주미 대사를 역임했다./제공=런민르바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친 신임 부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외교부 대변인을 지낸 유명 인사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변인을 지낸 다음에는 주영 중국대사관 공사로 잠깐 근무한 바도 있다. 이어 2011년 12월에는 외교부 정보국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다시 외교부 대변인을 맡아 2014년까지 중국의 입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시기에는 외교부 예빈사(국)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외교 활동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기도 했다. 이때 시 주석의 눈에 확실하게 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2018년 8월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외교부 부부장(차관)으로 고속 승진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출세 코스인 중국의 11대 주미 대사로 취임하면서 승승장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그는 추이톈카이(崔天凱·70) 전 대사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추이 전 대사의 경우 미국 관료 및 의원들과 개인적 유대 관계를 긴밀하게 맺은 반면 그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만 유독 강경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이로 인해 그는 추이 대사와는 달리 미 행정부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미중은 말할 것도 없고 한중 관계에서도 중국 국익을 대변하는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을 공식화하기 전인 2014년 5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가 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국 정부에 경고한 것은 이런 그의 성향의 일단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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