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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황희찬 풀타임 활약, 맨유에 졌지만 주전 입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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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1. 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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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31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공을 따내고 있다. /AP 연합
한동안 외면을 받던 황희찬(27·울버햄튼)이 새 감독 밑에서 반전의 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터진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강렬한 기억도 한 몫을 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3번째 경기 만에 첫 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승점 13을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리그 최악의 득점력인 17경기 10골에 그치며 순위는 강등권에 처져있다.

황희찬은 지난 에버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공격수로 나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월드컵 전 출전 기회가 극히 드물었던 상황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 팀 내 비중이다. 그동안 울버햄튼은 감독을 바꿨고 황희찬은 월드컵에서 강렬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돕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팀 공헌도를 자랑했다. 특히 오른쪽에서 시작해 중앙, 왼쪽까지 폭넓게 옮겨다니며 존재감을 뽐냈다. 황희찬은 중간에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5을 매겼다. 이는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높다. 전반적으로 맨유에게 고전한 경기에서 황희찬만큼은 제 몫을 해줬다는 평가다.

경기는 교체 출전한 마커스 래시퍼드가 후반 31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맨유에게 승리를 안겼다. 래시퍼드는 월드컵 이후 팀에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팀은 리그 4위를 지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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