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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WBC 감독 “강백호 지명타자 활용, 부상 없으면 교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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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1. 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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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하는 이강철 감독<YONHAP NO-3230>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쓰며 전력 극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4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대표팀 30인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벗어나 먼 곳으로 가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말의 뜻은 최소 준결승 진출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와 8강전을 일본에서 치른다. 여기를 통과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준결승과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최강 전력을 꾸린 일본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 감독은 "위기라고 이야기하지만 난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선수 선발에 관해서는 원칙론을 견지했다. 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에이스 안우진의 탈락에 대해 "선수 선발 기준은 기량과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자긍심 등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학교 폭력 전력이 있는 안우진은 추가 발탁될 가능성이 없어졌다. 이 감독은 "최지만 등 부상 이슈가 있는 선수 한두 명 정도를 교체할 수 있지만 일단 이번 30명을 생각 중"이라며 "오랜 기간 고민해서 결정한 것이다. 부상이 없으면 교체는 없을 것이다. 참고로 허경민은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부상이 있다고 해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 위해 뽑았다"며 가장 중요한 경기로는 호주전을 꼽았다. 이 감독은 "첫 경기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호주전에서 승리해야 마음 편하게 일본전을 치를 수 있다. 일본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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