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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우회, 신년인사회 및 제10회 학술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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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1. 06. 19:20

인문사회·자연이공·보건의약 총 3개 부문
정태헌·박규환·송진원 교수 3인 영예
축하떡케이크
6일 2023 고려대학교 교우회 및 학술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이기수 고려대 전총장, 어윤대 고려대 전총장, 이용만 교우회 고문, 승명호 교우회장, 정진택 총장, 허정남 교우회 고문, 천신일 전 교우회 회장, 김동원 차기 고려대 총장이 함께 축하떡 컷팅식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고려대학교 교우회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신년인사회 및 제10회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을 비롯해 정진택 총장, 이기수 전 총장, 어윤대 전 총장, 이용만 고문, 허정남 고문, 천신일 전 교우회장, 김동원 차기 총장 등 교우회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요 내빈의 축하떡 컷팅식과 함께 신년인사회의 막이 올랐다. 승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교 118주년, 교우회 창립 116주년을 기념하는 2023년은 교우 여러분 모두 희망과 꿈을 향해 토끼처럼 힘차게 뛰어오르길 바란다"며 "올해는 '모교와 하나되는 교우회'로서의 역할 또한 중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 회장은 올해 △교우 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간 마련 △참여의 장 다양화 △교우단체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우 단체들에 대한 지원의 폭과 깊이를 넓히겠다"며 "기존 교우단체들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모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각 교우단체들끼리 친밀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참신한 활동의 장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승 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를 바꾸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성원들과 함께 달려왔다"며 "모든 교무위원들과 교직원 선생님이 함께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고대다움의 변화가 지속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교우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 모교는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대학 현실을 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우리 대학의 노력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고려대의 역사와 혁신의 중심엔 '고대인'이 있고, 언제나 사람이 중심인 문화, 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고대다움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앞으로도 이 문화가 잘 유지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교우회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소공점에서 2023년 신년인사회 및 제 10회 고려대교우회 학술상 시상식이 열렸다.제10회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 수상자 인문사회부문 정태헌 교수, 자연이공부문 박규환교수, 보건의약부문 송진원 교수, 승명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왼쪽), 유진희 교무부 총장(오른쪽)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승 회장의 신년사와 정 총장의 축사 이후 '제10회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날 수상자로는 △인문사회부문 정태헌 문과대학 교수 △자연이공부문 박규환 이과대학 교수 △보건의약부문 송진원 의과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정태헌 교수는 한국근현대사 연구방법론 탐구에 매진하면서 국내외적 학계 리더로서 국제적 학술 교류를 활성화시켜 왔다. 고려대 교우회는 세계사적 시야에서 한국사의 특수성을 분석해 바람직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학계와 사회에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 교수는 성찰적 방법론을 선도적으로 탐구해온 학자로서 경제사와 사상사를 중심으로 식민지적 근대와 식민지자본주의, 남북 분단, 동북아 평화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어 남북 역사학 교류의 현장에서 향후 적대적 분단체제를 완화하는 방법론을 세우는 데 일조했다.

박규환 교수는 물리학에서 이제껏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전자기파의 완전 무반사 원리를 세계 최초로 독자적으로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극미량 카이랄 분자 검출을 나노광학을 이용해 구현하는 등 화학·생물·의료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 왔다.

박 교수는 200여편의 SCI 논문과 50여건의 특허 등 업적을 쌓아 왔고, 삼성종합기술원 기술 자문 등 산학연구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송진원 교수는 한타바이러스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고 인류 질병 예방의 최대 난제인 바이러스 분야의 최전방을 개척하며 관련 국제학회 회장으로 학계에 기여해 왔다. 송 교수는 2011년 제56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2013년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의 제1회 Ho Wang Lee Award, 2017년 고의의학상과 2017·2019·2021년 석탑연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김동원 차기 총장은 "우리 대학이 번영과 영광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축배를 들었다.

한편,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는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은 2014년부터 뛰어난 학술 및 연구 업적을 이룬 교수에게 시상하는 고려대 교우회의 주요 행사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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