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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파동에도, V리그 시청률+관중수 ‘김연경 파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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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1. 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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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흥국생명, 최다 관중 5경기 모두 휩쓸어
전반기 직후 감독-단장 동시 경질로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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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지난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김연경(35)을 앞세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전반기 남녀 구단을 통틀어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호성적과 흥행몰이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 경질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3라운드 전반기 결산 결과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05%를 기록하며 네 시즌 연속 평균 시청률 1%를 돌파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25일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전에서 집계된 1.61%이다. 계속해서 여자부 최고 시청률 상위 '톱5'에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각각 3차례씩 포함됐다. 반면 남자부는 지난 시즌 0.71%에서 0.58%로 감소했지만 매 라운드별 조금씩 시청률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올 시즌 전반기 남자부는 8만8869명, 여자부 14만9215명 등 총 23만8084명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았다. 여자부 최다 관중 경기는 지난해 11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전과 12월 24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으로 두 경기 모두 5800석 매진을 이뤘다. 이밖에 최다 관중수 상위 톱5가 전부 흥국생명의 홈 경기라는 점에서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

이런 호재에도 흥국생명은 전반기 직후 팀을 2위로 이끌어오던 권순찬 전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 사퇴시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연경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며 구단의 이해할 수 없는 처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리베로 김해란은 "이전부터 (김여일) 단장의 (선수기용) 개입을 느꼈다"며 "사실 선수들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구단의 개입으로 마음 상한 선수들이 많았다. 나 또한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팬들은 자비를 모아 트럭 시위를 시작했다. '여자배구 행복기원단'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팬들은 "흥국생명 구단과 모기업 태광그룹은 선수 기용을 문자로 지시하는 등 월권을 행사했고 시즌 중에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감독을 경질했다"고 주장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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