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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지도자 맞대결 불발, 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김판곤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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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1. 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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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미쓰비시컵 원정 2차전서 태국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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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태국전 모습. /AFP 연합
김판곤(54)의 말레이시아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에 완패를 당하며 기대를 모았던 박항서(64)의 베트남과의 한국인 지도자 결승 맞대결이 무산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10일 밤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치른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태국과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말레이시아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완패를 당하며 합계 스코어 1-3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이번 대회 결승전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2회 연속 우승 기회를 잡은 태국의 맞대결이 완성됐다. 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이어서 베트남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결승전은 13일과 1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전반 19분 만에 티라실 탕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승기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는 10분과 후반 26분 보딘 파라와 아디삭 크라이손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모두 내 지시를 따른 것뿐이다. 패배는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전술 등의 문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 탓이다"며 "선수가 아닌 나를 비난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충분히 지도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초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직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말레이시아를 4강에 올려놓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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