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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16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예비 소집돼 본격적인 여정의 서막을 열었다.
이 감독은 이 자리에서 "모두가 위기라고 말씀하는데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로 채워진 대표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WBC에서 1라운드 탈락했던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며 "제일 강조한 점은 대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주는 것"이라며 "몸을 정말 잘 만들어 와서 후회 없이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몸이 안 되서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표팀 주장에는 토끼띠로 계묘년을 맞은 베테랑 김현수가 뽑혔다. 36세 김현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주장을 맡게 됐다. 이 감독은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하기로 했는데 경력이 많고 성격도 제일 서글서글해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예비 소집에는 현직 메이저리거로 시즌을 미국에서 준비하는 한국계 토미 에드먼과 최지만 등은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 30명 중 19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보고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WBC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에서 경험을 쌓고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하성은 "야구는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다"며 "야구계 선배들이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겼던 기운을 받아서 우리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 체코, 중국, 일본과 같은 B조에 속해있다. 3월 9일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난 뒤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대로 대결한다.
1라운드 통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는 호주전이다. 이 감독은 "할 수 있는 최선을 카드로 승리할 것"이라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한일전에 대해서는 "일본은 투수력이 좋으니까 타자들이 잘 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예비 소집을 끝낸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부터 27일까지 전원이 미국 현지에서 전력 강화훈련을 소화한 뒤 3월 1일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WBC 본선 1라운드 결전이 벌어질 도쿄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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