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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등으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를 줄인 놀라운 뒷심이 쉽지 않은 극적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던 김시우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가 되며 끝까지 경합한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소니 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최경주(53) 이후 올해 김시우가 15년 만이다.
PGA 통산으로는 개인 4번째 우승이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슬럼프를 겪다가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김시우는 지난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과 결혼했고 이후 첫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를 낳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42만2000 달러(약 17억5000만원)다.
이날 현장에는 결혼 후 내조에 전념하고 있는 오지현이 함께 했다. 곁을 지킨 아내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김시우는 “아내가 힘이 많이 된다”며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함께 걸어주는 것을 보면 웃을 수 있었고 긴장도 풀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우는 “지난 주 하와이에 조금 일찍 와 코스 밖에서는 신혼여행을 온 느낌이었다”며 “시합이라는 부담감이 조금 적었다. 더 즐겁게 하와이에서 시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지현은 남편을 위해 당분간 내조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김시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날 버클리에 1타 뒤진 채 맞은 17번 홀(파3)이 결정적이었다. 김시우는 17번 홀 ‘온 그린’에 실패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려던 순간 그린 밖 약 10m 거리에서 웨지로 친 공이 ‘칩인’ 버디가 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주먹을 불끈 쥔 김시우는 이어진 18번 홀(파5)에서 우드 티샷 후 페어웨이 벙커에서 222야드를 아이언샷으로 온 그린하며 연속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뒷 조의 버클리는 18번 홀에서 파에 그쳤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3타 차여서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17번 홀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샷을 구사한 것 들어갔다”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매우 기쁘고 올해 남은 대회가 많은데 더 자신감 있게 해서 승수를 더 추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