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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800회 맞은 ‘라디오스타’ “게스트만 1434명…앞으로 더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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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3. 01.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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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PD(왼쪽부터),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제공=MBC
MBC '라디오스타'가 800회를 맞이하며 지상파 최장 토크쇼의 위엄을 자랑했다.

2007년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16주년을 맞이한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18일 800회를 맞아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은 코미디언 이경규과 김준현, 배우 권율, 유튜버 오킹이 출연한다.

4MC인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는 800회 특집에 앞서 이날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맏형 김국진은 "저는 방송을 관두고 다시 복귀한 게 '라스'였다. 저에게 '라스'는 성격은 모르겠지만 특이한 친구다. 저도 평범한 스타일이지만 특이한 면도 있어서 잘 지내고 있다"며 "복귀 이후 딱 한 번 입원을 해서 쉰 적이 있고 나머지는 계속 출연을 했다. 나도 건강하고 '라스'도 건강하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시청자 덕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국진과 함께 MC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김구라는 "2007년에 방송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토크쇼는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도심에서도 뉴욕 엠파이어 빌딩이 100여년 전엔 제일 높은 빌딩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나. 눈길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건재하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간에 하차를 했다가 다시 '라스'로 돌아온 유세윤은 "'라스'의 원동력은 김국진과 김구라다. 각자 자기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 '라스'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최초 '라스'의 여성 MC인 안영미는 "하차했던 신정환이 워낙 강력해서 초반에 비교를 많이 당해 힘들었었다. 그래서 더 웃겨야 하지 않나 하면서 매너리즘과 슬럼프에 빠졌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선배님들을 보면서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란 생각이 들더라. 친절한 광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임신 중인데 아직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1000회, 2000회 등 '라스'에 계속 몸 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윤화 PD는 '라스'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갈망이 항상 있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웹예능을 보면 새로움을 6개월, 1년 이상 가져가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 '라스'는 오히려 그래서 돋보이는 게 있는 것 같다. 조급함이 없어졌으며 게스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진정성이 생겼다"며 "토크쇼가 많지 않지만 '라스'는 시청자들이 편안한 친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또 좋은 게스트들이 많이 참여해준다면 제가 MBC 예능본부장이 될 때까지 쭉 갈 수 있는 방송이 아닐까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김구라는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라스'가 오래할 줄 몰랐다. 사실 프로그램의 수명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끝이 있다. 아무리 최장수여도 언젠간 끝이 난다. 제가 봤을 땐 900회까진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 본다. 끝이 있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 같다. 천수는 다 누렸다"고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웃음을 줬다.

'라스'는 이미 기존 MC의 하차나 게스트 논란 등 여러 위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위기는 계속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거다. 그것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정말 위기다. 우리는 늘 우리답게 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라스'만의 차별점으로 방대한 자료조사와 꼼꼼한 사전 인터뷰를 꼽기도 했다. 이 PD는 "게스트가 피곤해서 거부할 정도로 사전 인터뷰를 열심히 한다. 그럼에도 저희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라스'의 차별점"이라며 "특히 자신의 색깔이 확실한 게스트를 좋아한다. 그 게스트가 선정되면 그것을 통해 기획을 하고 다른 게스트를 연상한다. 반대 지점에 있는 게스트를 꼭 함께 해 다른 면모를 빛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김국진은 '라스'를 통해 스타가 된 인물로 박나래를 꼽았다. "당시 박나래의 입담이 방송에 담기 힘들었던 분위기였는데 '라스'는 품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라스'를 통해 화제가 되고 또 대상까지 받는 과정을 보니 너무나 뿌듯하더라. 한 사람의 인생이 '라스'를 통해 조금은 바뀔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던 출연자"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그간 1434명의 게스트가 출연했다. 어떻게 보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적다. 게스트들이 '라스'에 좀 더 마음을 열고 가볍게 찾아젔으면 한다. 저희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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