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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날 성과급을 확정하고 설명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사업부에 따라 기본급의 약 517~705%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부가 705%로 최대 성과급을 받는다. 기판소재사업부가 584%로 두 번째로 많은 성과급을 받는다. 전자부품사업부의 성과급은 549%, 전장부품사업부가 517%의 성과급으로 뒤를 이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나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현지 시장이 막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중국에서 조립하는 애플이 자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한편 같은 계열사인 LG전자는 VS(전장)사업본부에 기본급 550%의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VS사업본부가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직격탄을 맞은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에는 기본급의 250~3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지난해 최대 710%의 성과급을 받았던 HE사업본부도 TV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이번에는 기본급의 100∼13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