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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많이 부딪혀보고 많이 깨져보기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선수들을 이길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지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3주 동안 3차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 참가해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BWF에 따르면 월드투어에서 새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사례는 2009년 이용대(요넥스) 이후 14년 만이다.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 등의 성과를 낸 안세영은 "이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알기 때문에 이번에 이긴 것이 엄청 놀랍진 않았다"며 "나도 그만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 2위 안세영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로 석패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1주일 뒤 야마구치에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29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9위 캐롤라이나 마린(스페인)을 2-1로 누르고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