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책임당원 6000명 대상 8·9일 컷오프 여론조사 진행…10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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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9%포인트),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 안 후보라는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9%포인트) 밖인 14.9%포인트다. 직전 조사(지난달 31일~이달 1일 실시)와 비교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 후보 지지도는 12.9%포인트 감소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만나 지지를 선언한 7일이 포함되면서 그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 후보에게 향했던 표심 일부가 김 후보에게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안철수 때리기'와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가 김 후보 지지 결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윤안연대'(윤석열 대통령과 안 후보의 연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 지지층 조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기세를 몰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측 인사까지 포섭하며 세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국민후원회장을 지낸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을 신임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며 윤심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기현과 나경원이 손을 맞잡고 함께 간다는 것이 책임당원, 특히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킨 당원에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가는 마음이 더 빠른 속도로 모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를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이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김·안 후보 외에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중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4위권을 보이는 천·황 후보가 5~6위인 윤·조 후보와의 격차가 5%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천 후보와 황 후보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