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측,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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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말 창단한 캐롯은 구단은 1년도 되지 않아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롯의 운영 주체는 데이원스포츠고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부터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임직원 임금이 밀리고 하도급 대금도 늦게 지급했다. 노조 측이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이 받아들여져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농구단 운영도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농구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구단 직원들은 현재 월급을 제때 못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원 관계자는 "현재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사실"이라며 "월급이 지연되고 있는 건 맞다"고 확인했다.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재정난 후폭풍으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2021년 부임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데이원 사태는 프로농구 리그 전체에 타격을 입힐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데이원은 3월 31일까지 특별회비 잔여금(10억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5위권(20승 19패)인 캐롯이 특별회비를 완납하지 않으면 더 이상 리그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즉 6위 안에 들고도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캐롯은 특별회비 1차분(5억원)도 작년 10월 늦게 납입해 정규리그 개막 직전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농구계에 따르면 결국 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한 데이원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작년 말부터 한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L 측은 캐롯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KBL 관계자는 "(캐롯 구단이 추가 특별회비를 못 낼 상황을) 당연히 검토하고 있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즌 중이기도 하고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약속한 날짜(3월 31일)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할 입장"이라고 전했다.
캐롯이 플레이오프에서 배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약속한 기일 안에는 정규리그가 모두 끝난다"며 "플레이오프는 캐롯이 6강 순위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납입 못할 경우까지 준비해놓고 있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