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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시대 활짝, ‘金2 추가’하며 크리스털 글로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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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2.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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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도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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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EPA 연합
세계 남자 쇼트트랙계에 박지원(27)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휩쓴 박지원이 월드컵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고 환호했다.

박지원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끝난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25초 3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박지원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우승을 견인해 이날 또 금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앞서 남자 1500m까지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월드컵 총점 1068점으로 2위권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2022-2023시즌 월드컵 챔피언에 공식 등극했다.

월드컵 종합 1위인 박지원에게는 특별한 트로피가 주어졌다. ISU는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맞아 세부종목별 랭킹 1위만 발표하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남녀 종합 1위로 선정해 '크리스털 글로브'라고 이름 붙여진 크리스털 트로피를 수여했다. 박지원은 이 트로피의 초대 수상자가 됐다.

그동안 박지원은 황대헌과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등에 가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야 했다.

2015-2016시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시즌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에 이르렀다.

박지원은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2022-2023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경기 후 박지원은 ISU를 통해 "크리스털 글로브 초대 우승자가 돼 쇼트트랙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고자 했다"며 "이걸 해낸 내가 자랑스럽다.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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