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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증가액 1위 SM…“가처분 결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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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2.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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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신용잔고증가율 코스닥 상장사 1위
증권가, 신주발행취소 가처분 결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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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으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을 내 투자)'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 증권가에선 최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으로 확대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사와 관련 종속회사의 주가 흐름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신주발행취소 가처분신청 결과, 카카오의 추가 지분매입여부 등을 꼽았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에스엠의 신용융자잔고는 1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대비 899억원(153.35%)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또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디어유(111.21%), SM C&C(95.52%), SM 라이프 디자인(44.96%), 키이스트(38.08%) 등의 '빚투' 잔고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에스엠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에스엠의 주가는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 1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하이브측이 전날 에스엠의 주가 상승에도 "공개매수가 인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20일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8% 급락한 12만1800원에서 장을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 C&C(-5.45%), SM Life Design(-7.78%), 디어유(-1.6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대부분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13만원대로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인수 주체가 어디가 되든 체질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신주발행취소 가처분신청 결과, 카카오의 추가 지분 매입여부,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심사 통과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인수로 경영진 교체와 기존 SM 3.0 계획이 수정된다 하더라도 기존 최대주주 경영참여 제한과 동시에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며 "드림메이커, SMBM 지분매입을 통한 종속 및 관계기업 정상화도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해 에스엠의 지분을 최대 25%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이에 SM측은 20일 공시를 통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수만 대주주가 제기한 신주·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 결정이 나오는대로 카카오가 주당 단가를 높여 대항 공개매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신주발행취소 가처분신청 결과는 신주발행이 경영상 목적이 아닌 경영권 분쟁 속 지배권 방어를 위한 것인 지에 대한 판결 여부와 하이브의 공개매수 종료일 이전 가처분 결정이 내려질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인용 시 카카오향 신주발행은 취소되며,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 39.8% 확보로 인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의 공개매수 종료 이전 카카오가 12만원 초과하는 가격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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