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감독, 조규성 전반기 이후 유럽 진출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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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미디어데이로 많은 환호 속에 진행됐다. 사전 이벤트를 총해 선정된 팬 200여명이 행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을 비롯해 김상식 전북 감독과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이정효 광주 감독, 이민성 대전 감독 등 12개 팀 사령탑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새 시즌 우승 구도로는 현대가 2강 속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예고됐다.
지난 시즌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쳐내고 17년 만의 왕좌를 탈환한 울산과 K리그 전통의 명가 전북이 감독들이 꼽은 2강이다. 전북은 지난해 6연패가 저지당한 설움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남기일 제주 감독과 안익수 서울 감독 등은 이구동성으로 "전북과 울산이 선두에 있다"고 인정했다.
두 팀을 제외하고 '4강 구도'를 묻는 질문에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강원이 울산을 이기고 4강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견제했다. 김 감독은 "전북은 젊어지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고무적이다.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의 경쟁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진출을 미룬 조규성에 대해서는 "감독 입장에서 든든하지만 조규성에게 좋은 기회였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조규성도) 여름에 도전하는 것도 자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기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은 팀에서 제안이 올 것"이라며 "몸값에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전력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일단 인천과 서울이 앞서는 것 같고 포항과 제주가 막상막하"라고 내다봤다.
복병으로 거론된 최용수 강원 감독은 "울산과 전북이 치열하게 우승을 다툴 것"이라며 "인천, 서울, 포항, 제주 등 6개 팀을 꼽고 싶다"고 밝혔다.
새롭게 가세하는 이민성 대전 감독은 "울산, 전북, 인천, 포항이고 그래도 마지막에 가봐야 알지 않겠냐"고 여지를 남겼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4강에 들어가려는 팀들이 우리를 잡으려고 할 것"이라며 "쉽게 승점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감독들의 신경전 속에 미디어데이를 뒤로 하고 2023시즌 K리그1은 25일 울산에서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여 대장정에 돌입한다.
12개 팀들이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지며 이후 5경기를 통해 우승 팀과 강등 팀이 결정된다. 최하위인 12위 팀은 K리그2로 강등되며 10위 팀과 11위 팀은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