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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식립 후 이를 악무는 습관은 가능한 멈추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 역할을 하지 못해 이를 물때 가해지는 치아의 충격을 완화하지 못한다. 집중할 때 이를 악문다거나 수면시 이를 가는 등 잇몸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면 치조골과 임플란트의 결합이 약해질 수 있고, 심하면 식사 중 임플란트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임플란트가 지속적으로 흔들리면서 치조골을 갉아내 염증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음주도 임플란트 관리에 필요한 요소다. 흡연은 혈액 움직임을 둔화시켜 치조골과 임플란트 유착을 방해한다. 음주 후에는 혈압 상승과 잇몸 주변 혈류량 증가로 잇몸 부종이 나타나기 쉽다.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과음 후 다음날 양치 때 피가 나는 이유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골 생성을 억제하며 염증 저항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시술 후 정기적인 검진을 강조하고 있다. 시술 6개월 이후부터는 반년 주기로 교합 이상이나 신경 손상, 염증 발생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는게 좋다.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 등 추가적인 양치도구 활용은 필수다. 칫솔질이나 치간칫솔 사용이 어렵다면 잇몸질환에 특화된 가글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아제약 '검가드'가 대표적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이 치은염 및 경도 치주염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6주간 하루 세 번 제품을 사용한 결과, 잇몸 염증 지수는 50.9%, 잇몸 출혈 빈도는 56.9% 각각 감소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검가드는 특허 5종을 적용해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잇몸이 약하고 자주 붓는다거나 임플란트 주위염을 간편하게 예방하고 싶다면 검가드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