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797억원…전년비 290%↑
스틱인베스트먼트 인수 순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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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크린토피아 지분 100%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인수에 매우 긍정적인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4일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어그(UGG) 부츠 세탁 수요가 급증해 11월 기준 '어그 세탁 서비스' 접수량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스웨이드 및 양털로 구성된 어그 부츠는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철 대표 방한 아이템이지만, 소재 특성상 물과 오염에 취약해 관리가 쉽지 않다.
크린토피아는 소재 맞춤형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어그 부츠 세탁은 명품과 가죽·모피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블랙센터'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크린토피아의 블랙센터는 명품과 고가의 제품만을 관리하는 별도의 전문 센터로, 공정별 명품 전문가가 섬세하고 특별하게 맞춤 관리하는데 명품 의류뿐 아니라 명품 신발·가방·소품 등까지 관리한다. 자체 세탁 연구소 '엑스퍼트랩'을 통해 명품 추세에 맞춘 지속적인 세탁 기술을 연구하면 최적화된 명품 세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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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는 수건·속옷·홈웨어 등과 같은 일상 속 자주 쓰는 세탁물을 간편하게 전문적인 관리에 맡기는 '생활빨래 서비스'도 출시했다. 세탁이 완료된 후에는 깔끔하게 개어진 상태로 배달까지 제공하는데, 고객은 매장 방문 없이 집 앞에서부터 수거와 배송까지 원스톱 세탁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맞벌이 가구, 세탁 시간이 부족한 1인 가구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일부 지역 한정으로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론칭 8개월 만인 지난 8월 대구·경북·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했으며 내년 전국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크린토피아의 지난해 매출은 2796억원으로 전년 동기(965억원)대비 약 290%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19억원) 대비 261% 늘어난 3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1.12%로 3년 전(5.22%)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높아졌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크린토피아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새 주인 인수는 무난하게 진행될 거란 전망이다. 크린토피아를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최근 UBS와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지분 100% 처분을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도 건너뛰고 우선협상대상자 자리에 올랐는데, 인수 의지가 큰 만큼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것으로 본다"며 "세탁 편의점이라는 전통 산업에 안정적인 수익성과 인프라 자산이 결합해 충분한 투자 메리트가 있는 만큼, 거래가 무난히 마무리될 거란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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