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의조와 조규성이 벌일 득점왕 경쟁도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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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일군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전북이 개막전에서 정면 대결한다.
K리그1은 울산과 전북의 양강 구도다. 확연한 전력 차로 인해 울산과 전북을 제외한 다른 팀이 '현대가(家)' 우승 경쟁에 도전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대다수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울산과 전북의 전력은 다른 팀들과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남은 10개 팀의 순위는 예측하기 어려워 시즌 내내 치열한 순위다툼을 예고했다. 신진호(35) 등 공격 자원을 강화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황의조를 데려온 FC서울 등이 현대가를 추격할 후보 팀들로 꼽힌다. 이어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도 6강 후보이고 승격 팀인 광주FC의 행보도 주목거리다.
새 시즌 K리그의 또 다른 볼거리는 스타 선수들의 경쟁 구도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며 희비가 엇갈린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조규성이 벌일 치열한 전반기 득점왕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다.
황의조는 대표팀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였으나 당시 소속팀이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이 틈을 비집고 조규성이 치고 나와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최초였다.
조규성은 유럽 진출이 확실시됐으나 현재 컨디션과 전북 구단의 만류 등으로 전반기를 마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로 나갈 생각이다. 따라서 황의조와 조규성이 동시에 뛸 2023시즌 K리그 전반기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달 초 서울과 계약한 황의조 역시 유럽 재진출을 염두에 둔 6개월 단기임대로 알려져 부활을 위한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황의조는 성남FC 시절이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다. 명가 재건을 외치는 서울은 황의조의 득점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의조와 조규성의 자존심 싸움은 올해 어린이날인 5월 5일 불꽃을 일으키게 된다. 서울과 전북은 어린이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국내로 복귀한 이동준(26·전북)과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엄원상(24·울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득점 경쟁에 가세해 열기를 북돋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