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본선에서도 1번 타자 기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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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이번 합동 훈련 기간의 마지막 휴식을 가졌다. 지난 15일 소집돼 16일부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담금질에 들어간 대표팀은 그동안 사흘 훈련 및 연습 경기, 하루 휴식 일정을 소화했다. 26일에는 투산을 떠나기 전 LG 트윈스와 다섯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27일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미국 전지훈련 막바지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57·kt 위즈) 감독은 두 가지 고민에 빠져있다. 현재 야구 대표팀은 뜨거운 타격 컨디션과 반대로 투수들의 페이스는 처져 있어 고민이다. 대회 시기와 현실적인 소집 여건을 고려해 바로 실전 훈련을 시작했고 선수들도 맞춰서 준비해왔지만 많은 투수들이 아직 정상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대표팀 투수들을 상대 마운드에서 던지게 하는 변칙까지 썼다. 24일 kt전에서는 고우석이 9회 kt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25일 경기에서도 소형준, 곽빈, 정철원이 2회부터 6회까지 kt 투수로 던졌다.
그렇다고 억지로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좋겠지만 지금 경기에 던질 만큼인 것도 고맙다"며 "그 이상은 무리다. 대표팀에 맞추려고 선수들의 1년 컨디션을 망치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타선에서는 이정후를 어느 타순에 배치할 지가 변수로 떠올랐다. 대표팀 소집 후 이정후는 연습 경기에서 주로 1번 타자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이정후가 본 대회에서도 1번 타순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중심타선에 배치됐던 이정후를 리드오프(1번 타자)로 끌어올려 최대한 많이 타석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감독은 "이정후가 1번을 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이정후가 1번을 맡게 되면 대표팀은 2번 타순에 스위치 타자인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배치하면서 안정적이고 짜임새 있는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