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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뒤를 잇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클린스만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추후 협회와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관건으로 꼽힌 재임 기간 국내 거주 조건도 이번 계약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클린스만은 선수와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독일 축구계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에는 다수의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쳤고 서독의 1990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996' 우승도 이끌었다. 그는 역대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훌륭한 성과를 냈다. 클린스만은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당시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받던 대표팀을 강력한 세대교체로 개혁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친 클린스만은 2011∼2016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공을 세웠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감독 이후의 행보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워 한국에서 재도약을 노려야 할 입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국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