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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진보다 더 아픈 ‘선발 출전=패배‘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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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3. 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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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복귀했지만 토트넘 약체 울버햄튼에 석패
손흥민 선발로 나온 최근 4경기, 토트넘 모두 패해
손흥민
손흥민(왼쪽)이 4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3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P 연합
손흥민(31·토트넘)이 선발 복귀했지만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공교롭게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최근 네 경기에서 갈 길 바쁜 토트넘이 모두 패하는 징크스가 이어져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3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교체 출전시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두 경기에서 승리해 4위까지 뛰어올랐지만 손흥민을 다시 선발로 복귀시킨 이날 울버햄튼전에서 져 리그 2연승이 끊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월 11일 레스터시티전(1-4), 14일 AC밀란전(0-1), 1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0-1)에서 내리 패배를 당했다. AC밀란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셰필드전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 16강전이었다. 반면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최근 리그 2경기인 웨스트햄(2-0), 첼시(2-0)전에서는 토트넘이 연승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손흥민이 교체 출전해 후반 27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활약상이 기대 이하인 데다 후반기 들어서는 본인이 선발로 뛰는 경기마다 팀이 패하는 징크스가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심리적으로 더욱 쫓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복귀 소식이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콘테 감독은 AC밀란과 2차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날 손흥민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2분에 나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돌파 후 왼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콘테 대신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득점 기회도 잡는 등 (손흥민의)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골 넣을 기회가 있을 때 경기를 끝내버려야 한다"며 크로스바를 때린 손흥민의 슈팅을 못내 아쉬워했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6.15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6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을 주면서 "골대를 강타하고 상대 골키퍼를 괴롭히는 등 활기가 넘쳤으나 세밀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꼬집었다.

리그 3연승에 실패하고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4위(승점 45·14승 3무 9패)를 유지했고 황희찬(27·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울버햄튼 13위(승점 27·7승 6무 13패)로 2계단 뛰어올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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