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18연속 '무승' 사슬도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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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7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 273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14승째.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3라운드에서 각각 연속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대회 기간 폭우가 내려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로 코다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2위권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약 4m 이상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폭우로 경기가 약 1시간 정도 중단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고진영의 L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3월 이 대회 이후 꼭 1년만이다. 올해 기준으로는 세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29) 이후 19번째 대회만이다.
세계 랭킹 1위로 한때 골프계를 호령하던 고진영은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8월부터 약 2개월 간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채 치료에 전념했다. 이 여파로 9개월 연속으로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처졌다.
절치부심 끝에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6위)에서 7개월 만에 나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마침내 '약속의 땅' 싱가포르에서 1년만에 정상에 섰다.
김효주는(28)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9언더파를 친 지은희(37)가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