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ㆍ장성호 해설위원 “첫 경기 호주전 가장 중요” 전망
4강 펼쳐지는 미국 마이애미行 여부가 성공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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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57·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부터 WBC 1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은 일본·호주 등과 8강 진출을 위한 조 2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첫 상대 호주전(9일 낮 12시)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전체 대회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인 장성호(46) KBSN 야구 해설위원은 "첫 단추를 어떻게 끼느냐다"며 "단기전에서 첫 판을 지게 되면 다음이 약체(중국·체코 등)라고 해도 모두 부담된다. 그래서 호주전이 중요하다. 이기면 한일전이 열세라고는 하지만 특수성이 있어 해볼 만해질 것이다. 호주전을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현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는 "전력이 옛날만큼 좋지는 못하지만 신구조화가 이뤄졌다"며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마이애미까지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장 위원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장 위원은 "야구 부흥을 일으키려면 4강이 펼쳐지는 마이애미까지는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회장인 안경현(53) 야구 해설가도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위원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선수들이 시즌에 들어가는 몸을 갖춰서 나가는 게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잡아야지만 일본전도 있다. 컨디션만 잘 된다면 1라운드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최대 흥행 매치인 한일전에 대해 안 위원은 "일본이 버거운 상대"라면서도 "단기전에서 한번 전력을 다하면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서로 실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한일전은 기본적으로 부담감이 있다. 일본 투수력이 좋긴 한데 잘 버틴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일전에 나설 일본 선발투수는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나 다르빗슈 유(37·샌디에고 파드레스)로 좁혀져 있다.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투구 수 제한 때문에 오래 던지지는 못해 대단히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계산이다. 장성호 위원은 "누가 등판하더라고 투구 수 제한 있다"며 "1라운드는 65개로 길어야 4~5회 정도다. 좋은 투수도 일반적으로는 3월 초에 전력 피칭을 하지 않는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짚었다.
안경현 위원도 "예전 프리미어12 때 오타니 공을 대표팀이 전혀 공략 못했다"면서도 "누가 나오든 몇 회를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야구는 1위 팀이 10위 팀을 매번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