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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감독 기회를 얻게 돼 자랑스럽다"며 "계속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간단한 입국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1차 목표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다.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추후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 대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그는 "차두리 코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고 해 차두리의 클린스만호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7일 공식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간 계약했다.
클린스만의 공식 기자회견은 9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예정돼 있다. 이어 곧바로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감독 데뷔전은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벌어질 콜롬비아전이다. 28일에는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클린스만은 선수와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독일 축구계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에는 다수의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쳤고 서독의 1990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996' 우승도 이끌었다. 그는 역대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훌륭한 성과를 냈다. 클린스만은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당시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받던 대표팀을 강력한 세대교체로 개혁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친 클린스만은 2011∼2016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공을 세웠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감독 이후의 행보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워 한국에서 재도약을 노려야 할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