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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새 왕중왕’ 시대 연 男조재호와 女스롱 피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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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3.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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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조재호, 여자부 스롱 피아비 첫 왕중왕 올라
조재호
12일 경기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남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가 환호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계에서 '슈퍼맨'으로 불리는 조재호가 한국인 최초로 왕중왕으로 등극했다. 여자부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여제' 김가영을 제치고 왕좌에 앉았다.

조재호는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마무리된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프로당구(PBA) 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5-4(12-15 15-12 7-15 15-8 9-15 15-12 15-7 11-15 15-8)로 제쳤다.

무려 4시간 대접전 끝에 신승한 조재호는 초대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2회 우승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처음 '월드 챔피언'이 됐다.

조재호는 우승 상금 2억원과 랭킹 포인트 20만점을 추가해 시즌 상금(4억2250만원)과 포인트 랭킹(46만1500점)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조재호의 무대였다.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재호는 정규시즌 최종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석권했다. 조재호는 "부담이 너무 컸지만 지기 싫은 마음이 생겼다"며 "다음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여자프로당구(LPBA) 결승에서는 스롱 피아비가 김가영을 세트 스코어 4-3(11-6 8-11 11-5 11-3 9-11 8-11 11-10)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김가영에게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한 스롱의 월드챔피언십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롱은 LPBA 무대에 뛰어든 이후 통산 5승째를 거두며 김가영과 함께 LPBA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스롱은 "7세트 경기에서 풀 세트, 마지막 세트에서 한 점을 남긴 순간에 우승하는 그림을 그려왔다"며 "언제 이런 명경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내가 그 경기를 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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