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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파롤린 국무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문제 해결 방안,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대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북한은 일절 응하지 않은 채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이를 중재할 사람이 교황청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황청에서 우리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파롤린 국무원장은 "남과 북이 대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에 진심으로 원한다. 우리도 북한과 연락이 대부분 끊어진 상황이지만,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교황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 의장은 2027년에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와 수교 55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한-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그리고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정부와 천주교가 특별미사와 성베드로대성당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파롤린 국무위원장은 "한국 관련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관련 사업 진행상황을 잘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부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