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위성우 대 ‘여성 감독 첫 챔프전’ 박정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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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BNK의 2022~2023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이 19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우리은행은 통산 10회 통합우승 사냥에 나서고 BNK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은행이 앞선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팀 득점 1위·리바운드 1위·어시스트 1위·3점슛 1위' 등을 휩쓸며 25승 5패(0.833)의 8할대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김단비(33)는 이적하자마자 생애 첫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만큼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 김단비는 동기부여도 뚜렷하다. 그는 신한은행 시절인 2011~1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아 반드시 챔피언 반지를 다시 끼겠다는 각오다. 김단비를 포함해 박혜진(정규 5회·챔프전 2회)과 김정은(챔프전 1회) 등 역대 MVP 3명이 우리은행에 포진해 있다.
WKBL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존재감도 크다. 여자농구 최장수 감독으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의 7번째 우승 반지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위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누가 잘했느냐보다 누가 이기는 가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30대 베테랑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플레이오프 돌입 전부터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
BNK는 전력상 열세다. 그러나 젊은 패기로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최근 기세가 좋다. 정규시즌 17승 13패로 2위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생명을 2연승으로 따돌렸다. 특히 정규시즌 우리은행와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밀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됐다. 특히 정규리그 어시스트, 리바운드, 3점슛에서 각각 1위에 오른 안혜지, 진안, 이소희 등 20대 트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성 사령탑으로서 '최초'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박정은 BNK 감독의 지략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1997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 감독은 유영주, 조혜진, 이옥자, 박정은 등 4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챔프전은 물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없다. 박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팀을 PO에 진출시켰고 올해는 챔프전 무대에 올려놓았다.
박 감독은 "우리가 결승까지 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을 텐데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