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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벌어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에서 쿠바를 14-2로 대파했다.
이날 미국 타선은 굉장한 힘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8강전에서 8회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던 트레이 터너가 이날도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미국은 2017년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제5회 대회도 결승에 올라 2회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멕시코 전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반면 쿠바는 2006년 이후 17년만의 결승 진출이 미국이라는 거함에 막혀 좌절됐다.
미국의 유일한 약점은 체력밖에 없다. 미국은 에너지 소모가 컸던 베네수엘라와 8강전부터 22일 결승까지 3연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은 1회초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3연속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곧바로 위기에 처했다. 이어 웨인라이트는 무사 만루에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자칫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웨인라이트는 베테랑답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 없이 후속 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1탈삼진 등으로 호투했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은 미국은 1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단숨에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2회에는 9번 타자 터너가 좌월 솔로 홈런을 곁들였고 이후 타선이 활활 불타오르며 쿠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결정타는 9-2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터진 터너의 좌월 3점 홈런이었다.
터너는 이번 대회 4호 홈런으로 김하성을 따돌리고 홈런 1위로 올라섰다. 결승에서 홈런 2개를 더 추가할 경우 2006년 이승엽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을 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