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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WBSC가 내놓은 랭킹에 따르면 한국 남자야구는 4049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세 달 만에 또 순위가 하락했는데 2016년 12월 31일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선 뒤 2021년 8월 11일에는 2위까지 올랐다.
그러다 2021년 12월 31일 랭킹에서 3위로 처졌고 지난 12월 31일에는 4위로 밀려났다. 이어 이번에 5위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5위도 지금 수준에서는 높은 편이라는 진단이다. WBSC가 12세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각 나라의 최근 4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최상위 국가대표 간 대결에서는 한국 야구가 절대 열세임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여실히 드러나 사실상 5위도 기대 이상의 순위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멕시코·캐나다 등의 전력에 비해 한국은 턱없이 모자란 수준에 처해있다.
한국은 지난 WBC에서 이런 강호들이 C·D조에 몰려있는 조 편성의 큰 이득을 보고 출발했음에도 1라운드를 뚫지 못했다.
세계 강호들에 못지않은 투수력을 꾸려 지난 WBC를 우승한 일본은 이번에도 세계랭킹 1위(5323점)를 유지했다. 일본은 2014년부터 한 번도 세계랭킹 최상단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은 2위(4402점)로 한 단계 올라섰고 멕시코가 3위(4130점)로 두 단계를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