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1조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767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를 32%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대중국 매출 감소가 주 원인"이라며 면세 부문의 저조, 중국이 현재 리오프닝 과도기인 점 등을 지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 전략으로 주요 브랜드의 셀인(Sell in)이 2분기로 집중된 점도 1분기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반면 북미·유럽·아세안 지역에서의 판매는 견조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작년보다 50% 늘고, 영업이익도 40%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그룹주를 섹터 내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중국 소비 환경이 1월을 저점으로 개선 중이고, 2분기부터 따이공(재고 확충) 수요 회복, 방한 관광객 유입 등으로 국내 매출 전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