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제작진이 함께
100% 리얼한 현장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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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훈 PD는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사건 발생부터 범인 검거에 이르기까지 강력계 형사들의 100% 리얼 스토리를 전하겠다는 의지의 발로였다.
배 PD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같은 탐사·시사 프로그램을 10년 이상 제작한 베테랑이다. '국가수사본부'는 그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데뷔작'이다. 그의 노련한 시선과 생생한 현장감이 담긴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공개된 후 웨이브 전체 타이틀 중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 콘텐츠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배 PD가 OTT로 눈을 돌린 것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제작기간을 고려해서다. 강력계 형사들의 리얼 스토리를 전하려면 사건 발생 순간부터 종결까지 완전하게 담아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단다. 제작기간은 곧 비용과 연결되는데 OTT와 협업으로 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공중파보다 제작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제작기간과 비용만큼 중요한 게 제작의 자율성이에요. 솔직히 이게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지상파 탐사보도 프로그램과 달리 데스킹 과정이 없어 실수나 실패를 많이 했죠.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드는 대신 값비싼 기회비용을 치룬 셈이죠."
100% 리얼 스토리를 표방한만큼 '국가수사본부' 제작이 만만치 않았다. 촬영을 위해 전국 7개 경찰서에 제작진이 배치됐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숙식을 하며 허락된 범위 내에서 형사들과 실제 사건 현장에 동행했다. 형사들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다보니 이들의 수고와 어려움을 제작진도 오롯이 겪었다. 이러니 '국가수사본부'에서는 현장의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화면에는 내레이션이나 상황 설명 자막도 없다. 오롯이 오디오와 화면만 있다.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면서도 오히려 드라마나 영화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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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의 기획 의도는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관이에요. 사건 현장을 자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다른 방식으로도 사건의 참혹함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당시 피해자의 얼굴이 공개된 것은 유족들이 원했기 때문이에요. 억울한 피해자를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의도였어요."
'국가수사본부는 당초 10회 분량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사건, 사고가 예측 불가능한 탓에 분량이 3회가 더 늘었다. 새 에피소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공개된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경찰이 약 14만명이랍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는데 소방관같은 다른 직군에 비해 응원을 잘 못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찰관들의 다양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룰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 해요. 다음 시즌을 제작하게 된다면 경찰학교 졸업생의 첫 부임지, 거기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다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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