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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포츠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짜 무결점의 영웅으로 불릴 만했다. 무엇보다 현역 때의 성적이 엄청났다. 우선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중국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도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마디로 단기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당연히 돈도 많이 벌었다. 1년에 평균 6000만 위안(元·115억2000만원)은 벌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포츠 재벌이라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도박이 그를 망친 것으로 보인다. 벌어놓은 돈도 다 날린 것에서도 모자라 엄청난 빚까지 졌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심지어 그는 전 여친이던 유명 배우 징톈(35)으로부터도 1000만 위안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갈 데까지 갔다고 해야 하지 않나 보인다.
급기야 빚 갚기도 어려워지게 됐다. 얼마 전 궁지에 내몰린 그는 해서는 안 될 짓도 하고 말았다. 징톈의 사생활 영상 등까지 유출해 판매한 것이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처럼 그가 막장으로 내닫자 결국 최근 징톈이 그를 고소하기에 이르게 됐다. 꼼짝 없이 재판을 받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그는 실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10년 징역형이 불가피한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도박이 완전히 영웅을 초라한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