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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MVP’ 한선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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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4. 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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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공이 안 좋은 걸 토스하는 게 세터”
수상소감 말하는 한선수<YONHAP NO-2995>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대한항공 한선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프로배구 남자부 세터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한선수(38·대한항공)가 젊은 선수들에게 의미 깊은 조언을 건넸다.

한선수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V리그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선수들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하고 받으니까 기분이 좋다"며 "우승에 대한 기분이 배가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선수는 세터 최초이면서 최고령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한선수는 "평균 수명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우리도 평균 수명이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초라는 건 영광이다. 최초를 계속 쓰고 있기는 한데 팀으로 최초를 마지막으로 쓰고 싶다. 4연속 통합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선수는 "최고령이라는 말이 참 쉽지 않다"며 "뭐든지 그냥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패라는 생각을 없앴으면 좋겠다. 과정이 있고 과정으로 인한 성공이 있다고 여기고 끝까지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선수는 오래도록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성숙한 것은 있다"며 "대한항공은 원 팀이 오래도록 돌아가면서 뭔가 더 빛을 발했다는 생각이 든다. 잘 안 될 때 힘든 순간에 선수들이 내가 더 끌고 가야겠다는, 이겨내려는 힘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선수는 "세터가 중요해지려면 리시브가 똑같이 안 좋은 걸 해야 된다"며 "공이 안 좋은 걸 토스하는 그게 세터의 위치"라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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